DC 신작, <블랙 아담> 개봉 관람 후기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드디어 DCEU에 뜬 블랙 아담. 

스포일러 있는 리뷰 후기입니다.

스포를 원하지 않으실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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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들어갔을 때 평일 오전이긴 했지만 4명밖에 없어서 살짝 당황은 했지만 편안하게 영화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속 액션은 마치 맨 오브 스틸 슈퍼맨처럼 압도적입니다. 주인공 자체가 슈퍼맨급으로 워낙 말도 안되게 강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슈퍼맨에 나오는 크립톤나이트처럼 약점도 비슷합니다.) 예고편에서 본 것처럼 한 방에 부셔버리는 장면이 전반에 차지하는데 액션 장면이 끊임없이 나오는 부분에서 맘에 들었습니다. 요새 마블영화가 내용도 그렇지만 액션장면이 너무 매력없어서 그에 비하면 액션 장면은 훌륭했습니다.

 

블랙 아담이 워낙 빠르다보니(슈퍼맨급) 중간 중간 슬로우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저는 맘에 들었습니다. 액션 슬로우 장면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에 나오는 퀵 실버와 매우 흡사합니다. (유머러스한 장면을 중간중간 넣었지만 그렇게 웃기지는 않습니다.) 

 

슈퍼맨급으로 힘이 쎄다보니 블랙아담이 DCEU에 한 축을 담당해서 끌고가지 않을까 예상할 정도로 힘이 압도적으로 강합니다. 영화를 계속 보고 있으면 맨 오브 스틸이 계속 생각 날 정도로 묵직한 액션이 계속 이어집니다. 예고편에서는 드웨인이 과연 이 영화에 잘 어울릴까  의심도 했지만 실제로 영화로 보니 블랙아담에 잘 어울렸습니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블랙 아담 외에도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소속의 여러 히어로들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건 닥터 페이트입니다.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나이 들어 성격이 차분하고 겸손해진 모습입니다. 액션 장면도 닥터 스트레인지와 비숫한 부분이 이어집니다. 피어스 브로스넌의 매력이 더해져 따로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캐릭터였습니다. 나머지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맴버들의 밸런스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은 들었지만 액션 장면 만큼은 마블보다는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왔지만 분량이 너무 적은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블랙 아담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영화도 제작 되지 않을까 십습니다.

 

YouTube 'Warner Bros. Korea'

 

영화의 런닝 타임은 2시간을 넘지만 블랙 아담의 탄생 배경과 후반에 반전까지 상당히 템포는 빠르게 진행되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와 액션은 훌륭하지만 DC의 문제점인 스토리는 식상한 면이 없지는 않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대책 없이 흘러가는 스토리 마지막에 반전부분은 좋았지만 여전히 스토리는 마블에 미치지는 못한다고 느꼈습니다.(디즈니 플러스는 빼고) 블랙아담이 샤잠에 나오는 마법사들에게 힘을 얻는건 좋은데  샤잠과 같은 유치한 장면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나와서 한숨이 나오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와~ 하면서 나와서 싸우는 장면은 소름이 끼치도록 유치했습니다.)

 

마지막 빌런 샤박은 안나왔으면 좋을 정도로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차라리 블랙아담2에 나오던지 내용을 나누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전개방식이 너무 허술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내 돈을 주고 dc영화를 봤을 때 그래! 내용은 신경 쓰지말고 액션만 보자!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캐릭터성으로 이런 단점들도 많은 부분 커버하게 됩니다. 

 

마지막 쿠키 장면! 은 꼭 보셔야 됩니다. 너무나 짧은 출연이지만 슈퍼맨의 출연은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것때문에 영화 봐야된다는 말도 있지만 그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어마무시하게 짧게 나오거든요. 그렇지만 안 보고 오면 땅을 치고 후회할 장면이니 꼭 보시고 나오시길 권장합니다.  쿠키영상을 보시면 슈퍼맨과 블랙아담이 축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블랙 아담은 충분히 매력있는 캐릭터였습니다.